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멕시코전 무승부' 손흥민 "승리하는 습관 가져와야…좋은 교훈 얻었을 것"
작성 : 2025년 09월 10일(수) 12:48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손흥민(LA FC)이 북미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전반전까지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멕시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북미 2연전을 1승1무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강팀을 상대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팀적으로 다같이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가져와야 한다. (무승부에 그쳐) 아쉽지만 이번 2연전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정들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공교롭게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에서 2연전을 치르면서 손흥민은 계속 미국에 머무르며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고, 손흥민은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 비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기쁘다"면서도 "팀원들이 원정에서 고생을 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동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작성한 소감도 밝혔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A매치 136번째 출전을 기록, 대선배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월 A매치 소집기간에 합류한다면 국내에서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기쁘다. 단 한 번도 (대표팀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큰 명예라고 생각해왔다"면서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움,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월드컵까지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팬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인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