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74승 3무 52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62승 6무 63패로 6위에 자리했다.
한화의 선발 와이스는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현빈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의 선발 박세웅은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리베라토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현빈도 번트안타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노시환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리베라토와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한화가 2점을 선취했다.
롯데가 아쉬움을 삼켰다. 2회말 나승엽과 박찬형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손호영이 우익수 뜬공,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2사 위기에 몰렸다. 정보근은 와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지만, 황성빈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가 격차를 벌렸다. 3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현빈의 내야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노시환은 내야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에 성공했고, 한화는 1사 1, 3루 승부처를 만들었다. 채은성은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고, 한화가 2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한화는 4회초 심우준과 문현빈의 안타로 1점 더 보태면서 5-0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대포로 승기를 잡았다. 6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뽑아냈고 상대 폭투와 리베라토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손아섭은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고, 노시환은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의 흐름은 계속됐다. 한화는 채은성의 스트레이트 볼넷, 이진영과 하주석의 안타를 묶어 무사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진 최재훈의 타석에선 우익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 차는 9-0까지 벌어졌다.
5회까지 침묵하던 롯데의 타선은 6회에야 깨어났다. 6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와이스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윤동희는 와이스의 5구 151km 직구를 타격해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롯데는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화는 격차를 유지한 채 9회말 마무리 투수로 강재민을 올렸다. 강재민은 나승엽-박찬형-손호영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9-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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