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지난 1일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태백산 눈축제’가 눈꽃등반대회를 끝으로 열흘간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 축제는 축제기간 동안 51만여명을 끌어모아 예년 대비 큰 폭의 관광객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막 첫 주말인 24일 주행사장인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눈조각전시장에는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따뜻한 날씨탓에 타지역 겨울축제가 취소되는 등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이곳에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광고, SNS 홍보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한 것도 겨울철 대표축제로 인식되면서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버스 이용한 단체관광객이 감소한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폭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은 메인 행사장인 도립공원을 비롯해 중앙로 등 시내 전역에 76점의 대형 눈조각을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황지연못 별빛 조명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야간시간대의 즐길거리를 마련해 숙박형 관광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태백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동일 시간대 몰려 차량 정체 등으로 다소 불편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바가지요금 없고 얼음 썰매 등 체험행사가 대거 늘어나 어느해보다 성공적인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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