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요가원을 오픈하고 수업을 해본 소감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이상순과 함께 '월간 이효리'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이효리는 요가원 오픈과 관련해 "한 달 동안 시끄럽게 지냈다"며 "제주에서 요가원을 오래 운영했는데, 그때는 조용히 지내서 요가원이 큰 기삿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에 요가원을 오픈하니 좀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수업을 해본 소감으로 "어제 시작해서 오늘까지 수업을 네 번 했다. 오랜만에 하니까 잘 기억이 안나더라. 뭘 가르쳐야 할지 우왕좌왕했다"며 "일단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집에는 잡다한 물건이 많은데 요가원은 그런 게 없으니까 집중하는 시간이 좋으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에 피켓팅을 하듯이 예약을 해서 오신 분들이었다. 저를 보러 오신 분들이니 눈을 감으라고 하기가 뭐 했다"며 "끝나고 가라고 하니까 '가야 되나'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효리를 보러 왔다가 요가의 좋은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이상순에게 "집에 요가 선생님이 계신데 왜 필라테스를 배우러 다니는가"라고 물었다. 이상순은 "저는 요가랑 잘 안 맞는다. 저는 혼자 하면 요령을 피운다. 필라테스는 선생님이 1대1로 지적을 해주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니까 저는 필라테스가 잘 맞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럼 저랑 1 대 1로 요가 하는 것 어떠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이효리에게 "요가원이 아니라 목욕탕을 해도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는 "저는 뭘해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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