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일본 댄스 크루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의 리더 이부키(Ibuki)의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불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부키가 돌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이부키가 주최측과 갈등 중이란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팀 내부에서도 잡음이 있단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일본인 댄서 이부키는 Mnet 댄스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 오사카 오죠갱 멤버들과 출연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오사카 오죠갱은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알에이치도쿄 팀과 일본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크루들이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우파3'에서 최종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송 이후에는 '스우파3' 전국 콘서트에 참여해,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콘서트에서 이부키가 불참해 '스우파3'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작사는 "댄서 이부키 님이 건강 상의 사유로 인해 콘서트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콘서트에 이어 부산 콘서트 일정까지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부키는 돌연 입장문으로 주최 측과 갈등을 폭로했다.
지난 8일 이부키는 개인 SNS를 통해 "콘서트 주최 측의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하고,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해 한국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부키의 주장과 달리, 주최사 루트95는 이부키 측의 신뢰관계 파탄으로 인해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루트95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6일 쿄카님의 불참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오사카 오죠갱 내홍을 알렸다.
루트95 측에 따르면 오죠갱 측 매니저는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멤버들이 출연료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루트95 측은 불공정 조건이라 판단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이부키가 팀 전체와 협의해 출연 합의를 이끌어 전원 참여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지난 1일 진행된 연습에 이부키가 돌연 잠적하고, 변호사를 통해 "앞선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란 입장을 전했다. 일련의 사태로 결국 이부키의 불참을 공지하게 됐다는 것이 루트95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부키를 제외한 오사카 오죠갱 6인이 이번 사태 중심에 선 '매니저'란 인물에 대해 설명하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입장문을 통해 이부키와 매니저로 인해 신뢰 관계가 파탄나게 된 전말이 드러났다.
6인은 "투어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매니저로부터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면서 "팀 매니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부키의 개인 매니저이자 오래 전부터 함께해 온 인물이 오사카오죠갱의 매니저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니저로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팀과 개인에게 많은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전혀 공유받지 못했다고. 결국 6인은 해당 매니저 해임을 요구했고, 이부키는 6인에게 사과하며 매니저 해임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해당 입장문은 오사카 오죠갱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됐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6인은 개인 SNS를 통해 공식 계정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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