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로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근황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개 배설물로 뒤덮인 지저분한 저택에서 지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그와 가까운 이는 영국 데일리 메일에 "수년간 반복돼 온 상황"이라며 "주변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수없이 봐왔고,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은 "그가 전혀 잘 지내고 있지 않다"며 "모두가 그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그의 집은 엉망이다. 개들을 청소하지 않고, 매일 청소를 하는 사람도 없으며, 성인답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달 SNS에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지저분한 저택에서 춤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바닥에 개 배설물로 보이는 것이 찍혀 있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팬들은 엑스(X)를 통해 "충격적이다", "도대체 스피어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명성의 대가가 고작 이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21년 11월 친부가 관리하던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났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자신을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고 피임 장치를 강제로 유지하게 하는 등 결혼과 출산 문제까지 간섭했다고 폭로했다.
1981년 생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8년 데뷔 싱글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톡식(Toxic)', '크레이지(Crazy)',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팝스타로 승승장구했지만, 수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 2000년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열애 후 2004년 초에는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과 술에 취해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이혼했다. 같은해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으나 2007년 이혼했다. 그는 두 아이의 양육권을 박탈당했고, 스스로 머리를 삭발하고 재활원에 들어가 충격을 안겼다.
2008년에는 '우머나이저(Womanizer)'와 '서커스(Circus)'를 발매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2살 연하의 모델 샘 아스가리와 결혼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기행으로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칼을 들고 빙글빙글 도는 영상부터 "욕실을 불태웠다"는 고백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지난 5월에는 전세기 안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가 승무원의 제지를 받자, SNS에 승무원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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