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8일 A씨는 우먼센스와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의 주장들에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김병만이 한 방송에서 '아이를 원했지만 (A씨가) 거부했고 9년간 이혼 요청을 무시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너무 분해서 졸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도움을 받아 '거짓말을 멈춰달라'고 하소연했더니 '보험 사기녀'가 돼 있더라. 나는 김병만의 돈을 마음대로 가져가고 생명을 담보로 몰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임신을 거부한 적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임신 거부' 주장에 대해 A씨는 "7년 넘게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시도했고, 이를 위해 직장도 휴직했다"며 "결국 완경이 오면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김병만의 재산 6억7000만원을 인출해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마련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봄, 거주 중이던 집의 보증금 6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먼저 이체하고 여러 통장에 나뉘어 있던 돈을 모아 6억7000만원이 됐다고. 여기에 대출금을 더해 집을 매매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생명보험이 아닌 '보험'이 24개"라며 "화재보험과 자동차보험 같은 일반적인(손해) 보험과 김병만의 본가, 친정, 사무실 화재보험 등도 포함됐다. 종신보험은 4개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종신보험 역시 "경영대학원 단기 과정을 들을 때 알게 된 보험사 FC들을 통해 보장금 1억원짜리 상품 4개를 가입한 것"이라면서 "보험료는 월600~700만원 수준인데 그중 500만원은 연금보험"이라고 했다.
계약자와 수익자 문제에 대해서는 A씨가 계약자였으며, 수익자가 딸 B씨인 것은 상속세 절세 목적이란 설명이다.
A씨는 김병만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면서 "파양 청구 소장에 '김병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고 너희 모녀는 돈만 노린다'고 쓰여 있다. 김병만의 돈으로 먹고 살았고 딸아이를 키워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고맙다. 그러나 김병만의 돈으로 사치한 적 없고 재산을 은닉한 적도 없다"라고 했다.
A씨는 김병만과 2010년 결혼했으나 2023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혼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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