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7-8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NC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탈출한 NC는 58승 6무 62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8위(58승 4무 64패)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잦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구창모는 2023년 9월 27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711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날 NC의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사민이 1.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전체 4안타에 그쳤지만 승리하기엔 충분했다. 최원준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의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의 타선은 9안타를 합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NC였다. 2회말 1사 후 김형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휘집은 좌전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 3루가 됐다. 후속타자 천재환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를 틈타 3루에 있던 김형준이 홈을 밟으면서 NC가 1점을 선취했다.
NC의 흐름이 계속됐다. 3회말 1사 후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건우도 안타를 신고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NC는 2-0으로 앞서나갔다.
KIA가 추격 기회를 놓쳤다.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하준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우가 안타를 때려냈고, 김석환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태군이 바뀐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기록,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가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1사 후 윤도현가 박찬호가 나란히 안타를 추가하며 1사 1, 2루 승부처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선빈이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병살타를 때리면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KIA 타선은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다. 8회초 1사 후 나성범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오선우도 사구로 출루했다. 한준수는 삼진에 그쳤지만 이어진 김태군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김태군이 3루 땅볼로 아웃되며 득점하진 못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NC는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은 2사 후 박찬호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류진욱은 후속타자 김규성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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