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65승 2무 62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는 73승 3무 52패로 2위에 자리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원태인은 6.1이닝 7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김성윤이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디아즈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민호는 6회말 투런포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포수 최초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의 선발 황준서는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포문을 열었다. 1회말 1사 후 김성윤이 황준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구자욱은 황준서의 5구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고,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디아즈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삼성이 1점 더 추가했다.
4회까지 침묵하던 한화의 타선은 5회에야 깨어났다. 5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 이상혁으로 교체됐다. 이후 한화는 심우준의 안타, 황영묵의 번트,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문현빈은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3루주자 이상혁이 밀어내기 득점했고, 한화가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이 대포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조동욱의 3구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삼성은 4-1로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황영묵이 안타,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문현빈은 중전 적시타로 황영묵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노시환도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리드를 지킨 채 8회에 이어 9회초 마무리 투수로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2사 후 채은성에게 사구, 김태연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인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