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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아쉬움을 '메이저 2연패' 원동력으로…유현조, 이제는 타이틀 겨냥 [ST스페셜]
작성 : 2025년 09월 08일(월) 06:20

유현조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 시즌 계속해서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유현조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것도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자,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722야드, 본선 67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주목을 받았고, 기세를 몰아 2024시즌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에 나선 유현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비 같은 우승이다.

2024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유현조는 큰 기대 속에 2025시즌을 맞이했고, 기대에 걸맞게 여러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3차례나 톱10 안에 들었다.

유일한 아쉬움은 우승이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주춤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덕신EPC 챔피언십에서는 2주 연속 공동 3위를 기록했고,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했지만 이후 주춤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후에도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과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특히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신다인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준우승의 아픔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유현조는 이후 3,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유현조는 "처음 두 번의 준우승 때는 타수 차이가 많이 났고 밑에서 따라가는 상황이었다. 지난주 연장전 가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면서 "덕분에 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았다. 너무 '우승해야지'라는 생각이 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고, 긴장하면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알게 됐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우승하는 데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현조 / 사진=권광일 기자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대상포인트(482점)와 평균타수(69.7059타) 부문에서는 1위로 올라섰고, 상금(9억8333만3434원) 부문에서도 3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를 타며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현조인 만큼, 올해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의 기세를 이어 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유현조는 "올 시즌 초 목표를 대상과 2승으로 설정했다. 최근 몇 년간 목표로 삼았던 것을 다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도 이어가면 좋겠다"며 "대상포인트는 모든 대회에서 다 잘해야 하고 톱10에 들어야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의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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