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2연패를 달성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722야드, 본선 671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신고했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인 유현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현조는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었고, 기세를 몰아 2024시즌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주요 타이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을 뿐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현조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더불어 우승상금 2억7000만 원과 대상포인트 100점을 획득, 상금 3위(9억8333만3434원), 대상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다.
이날 유현조는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위에 자리했던 박결이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유현조는 2타 차 선두가 됐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2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유현조는 7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고, 그사이 최은우, 이가영 등이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이후 유현조는 11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더 잃었다.
고전하던 유현조는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절묘한 세컨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 넣었다. 기세를 탄 유현조는 13번 홀에서 약 9.4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유현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서서히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노승희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83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노승희는 시즌 상금 10억8768만9754원을 기록, 올 시즌 가장 먼저 상금 10억 원 고지를 돌파하며 상금 1위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에서도 2위(406점)로 도약했다.
전예성, 박결, 이재윤은 나란히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현경과 김민솔, 방신실, 이가영, 최은우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나들이에 나섰던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를 기록, 박주영과 함께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이예원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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