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지난해 4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의 국새를 60여 년 만에 반환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자주독립의 상징인 국새의 귀향은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아베정권에게 상처받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희소식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30일 국새(國璽)와 어보(御寶)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옛 문서와 책에서 만나본 어보' 전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전문가 초청 고문헌강좌도 마련한다. 강사인 성인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고종 황제 비밀 국새(2010)' '한국인장사(2013)' 등을 저술한 신진학자로서 국새, 어보와 관련하여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은 전문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국새와 어보를 포함한 인장(印章)의 기원· 종류· 용어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부터 시작한다. 이어 조선시대 국새의 제작 배경과 용도를 살펴보며, 지난해 반환된 것을 포함해 일제강점기 이후 대한제국 국새가 어떤 경로를 통해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국새가 왜 임금의 상징이자 자주국가의 자존심인지를 설명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문헌강좌에 참가를 원하면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 [행사안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다음달 3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열리는 '옛 문서와 책에서 만나본 어보(御寶)' 전시에서는 교지(敎旨), 옥책문(玉冊文), 내사본(內賜本)에서 왕·왕비· 왕세자의 어보가 찍힌 고문헌 25종 58책(점)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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