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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일본에 석패…1승1패
작성 : 2025년 09월 06일(토) 22:37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석패했다.

석수철 감독(군산상일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셀룰라 나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2-4로 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에이스 박준현(북일고 3)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전날 승리의 앞장섰던 오재원(유신고 3)이 다시 한번 리드오프를 맡은 가운데 박한결(전주고 3)-신재인(유신고 3)-김건휘(충암고 3)-안지원(부산고 3)-김지석(인천고 3)-엄준상(덕수고 2)-이희성(원주고 3)-박지호(군산상일고 3)가 라인업을 채웠다.

일본은 올해 고시엔에서 오키나와쇼가쿠를 우승으로 이끈 2학년 에이스 스에요시를 내세웠다. 오키나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스에요시를 상대로 한국은 1회 신재인이 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일본에 선취점을 내줬다. 박준현은 153km에 육박하는 빠른공으로 선두타자 오카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자아냈으나 2번타자 후지모리에게 안타, 4번타자 아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지원의 안타에 이어, 김지석이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엄준상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상대투수의 와일드피치를 틈타 3루 주자 안지원이 만회점을 냈다. 이어 이희성이 1루수 옆을 뚫는 안타를 쳐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2회말 1사 후 7번타자 타카하타와 8번타자 요코야마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9번타자 사카모토의 2루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제구력이 흔들린 박준현은 1번타자 오카베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내주고 마운드를 하현승(부산고 2)에게 넘겼다. 하현승은 후지모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말 하현승은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4번, 5번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막았지만 오사카에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타카하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다음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4회와 5회는 모두 3자 범퇴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한국의 타선이 선발 스에요시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시가키의 150km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2-4 패배로 종료됐다.

1승 1패로 A조 3위가 된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각 6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3개팀 간의 슈퍼라운드를 통해 1위와 2위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팀의 오프닝라운드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을 통해 생중계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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