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타 포함 4안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7(498타수 133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를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고,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로 3루, 드류 길버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5회초 1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고든 그라세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길버트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7회초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맞아 우측 방면 깊숙한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1호 3루타. 이어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며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2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등장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를 8-2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2승69패, 세인트루이스는 70승7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라파엘 데버스와 윌리 아다메스는 홈런포를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카슨 시모어가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세인트루이스 맥그리비는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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