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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게임 차 3위' SSG, 롯데전 라인업 공개…이숭용 감독 "선수들한테 고마워"
작성 : 2025년 09월 05일(금) 16:47

이숭용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상위권을 유지 중인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SSG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화이트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SSG는 4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이 감독은 "하루 휴식이 저희한텐 좋다. 어제 경기는 3연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제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들이 조금 힘 있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로테이션도 화이트가 들어가면서 선수들한텐 잘 됐다. 내일 선발론 김광현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비가 안 오는 게 좋다. 어제는 쉬는 게 나았지만 오늘, 내일, 모레는 해야 되는 게 맞다. 도와준다면 LG전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순위가) 확정되면 급하게 안 나올 것 같기 때문"이라며 웃은 뒤 "모든 감독이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한 시기니까 그런 바람도 가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이날 전까지 63승 4무 58패를 기록, 4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1패)에 1.5게임 차 앞선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맞대결 상대인 5위 롯데 역시 SSG를 두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 오늘 이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친한 지인들은 SSG의 야구를 보고 '좀비 야구'라고 한다. 이상하게 떨어질 것 같으면 올라가고 끝까지 해서 올라가고 그런다고 하더라. 그만큼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 뭉쳐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 되게 고맙다. 모든 언론들이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우리를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을 더 모으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게임을 할수록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 특히 어린 친구들이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까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한 게임 한 게임 방심할 수 없다. 작년부터 연패, 연승이 많은데 올 시즌 야구는 특히 그렇다. 다행히 우리 팀은 그래도 잘 넘어간 편이기 때문에 지금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늘 긴장을 놓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 SSG는 이지영, 조형우로 포수진을 꾸렸고, 최근 확대 엔트리로 신인 이율예를 콜업했다.

이숭용 감독은 "내년에는 좀 더 과감하게 어린 선수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고참을 밀어내는 성향은 아니다. 고참들이 열심히 하고 경쟁력이 있다면 쓴다. 지금 우리 베테랑을 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고참이 조언하는 것과 코치진이 조언하는 건 많이 다르다. 같이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믿고 따른다"고 밝혔다.

또 "불펜 쪽에선 (노)경은이가 든든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고 주장으로서 (김)광현이, 선발로서는 (문)승원이, 배터리에선 (이)지영이, 수비 쪽에선 (김)성현이 같은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더 활기차고 편안하게 경기를 뛸 수 있는 것 같다"며 "특히 고참들에게 고마운 건 시합을 안 나가도 뒤에서 후배들을 챙기고 앞에 나와서 다독거려주고 이끌어 주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는 거다. 그런 고참들을 만난다는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LG 트윈스에 8회 만루 홈런을 맞아 역전패를 당한 KT 위즈의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이숭용 감독은 "저희 집에서 수원 구장이 보인다. 집에 도착했는데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더라. 그래서 오자마자 TV를 켰는데 문성주 선수의 만루홈런 장면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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