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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부주장 로버트슨의 잔류 이유는 조타의 죽음…"힘든 시기에 팀을 돕고 싶었다"
작성 : 2025년 09월 05일(금) 14:28

버질 반다이크-앤디 로버트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이 팀 동료였던 디오고 조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로버트슨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 잔류 이유를 밝혔다.

이유는 팀 동료였던 조타의 죽음이었다.

지난 7월 리버풀의 공격수인 조타는 스페인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과정에서 동생인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조타의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폭발했고, 그로 인해 도로를 이탈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조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그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오랜 연인인 카르도소와 불과 사망 11일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버풀의 동료들은 조타의 장례식에 대거 참여했고, 리버풀 구단 역시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등 그를 추모했다.

로버트슨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의 가족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지만, 우리 팀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아마 절대 극복하지 못하겠지만,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우리의 추억을 간직하고 조타는 늘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시작 전 이적이 유력했던 로버트슨의 리버풀 잔류 이유 역시 조타의 죽음이었다. 그는 "난 우리 팀의 리더 중 한명이자 부주장이다. 올 시즌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 내내 도움이 필요하다"며 "난 우리 팀의 모든 사람들과 조타의 가족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리더들이 이끌어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로버트슨은 지난 2017년에 리버풀로 이적해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리버풀의 풀백 자리를 책임져왔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2019-2020시즌, 2024-2025시즌 리그 우승, 2021-2022 FA컵 우승, 2021-2022시즌, 2023-2024시즌 EFL컵 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의 주역을 활약했고, 리버풀의 암흑기를 끝낸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점점 저하됐고, 올 시즌 리버풀이 밀로시 케르케즈를 영입하면서 주전 자리도 내주게 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복수의 팀과 이적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

허나 로버트슨은 자신이 비록 주전이 아닐지라도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남아 선수들을 이끌고자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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