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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25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앞으로도 응원할 것"
작성 : 2025년 09월 05일(금) 09:34

레비 회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25년 동안 이끌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을 떠난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지난 25년 동안 레비 회장 체제에서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20시즌 중 18시즌이나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축구 클럽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그를 조명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아카데미, 선수,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과 최첨단 훈련 센터를 포함한 시설에 꾸준히 투자했다. 토트넘은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하며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회장직에 선임된 레비 회장은 이후 25년간 토트넘을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 체제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2007-2008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우승,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투자나 선수단 주급 체계, 잦은 감독 교체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특히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치며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레비 회장은 구단을 통해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이 함께 해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토트넘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구단으로 만들었다. 수년간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던 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지만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토트넘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석이 된 회장직엔 피터 채링턴이 이사회에 합류해 비상임 회장직을 맡는다. 토트넘은 소유권이나 주주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채링턴 비상임 회장은 "이 훌륭한 구단의 비상임 회장이 되어 매우 영광이다. 이사회를 대신해 수년간 구단에 헌신하고 충성심을 보여준 레비 회장과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젠 구단 안팎에서 새로운 리더십의 시대가 열렸다. 최근 몇 달 동안 미래를 위한 새로운 태도를 마련했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우리는 구단의 안정과 재능 있는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전념할 것"이라 소감을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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