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문정민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올랐다.
문정민은 4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722야드, 본선 671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문정민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노승희, 이가영, 이정민(이상 4언더파 6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정민은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25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는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문정민은 2025시즌 들어 다소 주춤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른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문정민은 5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문정민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특히 13번 홀에서는 약 9.4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 안에 집어 넣었다.
순항하던 문정민은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하며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문정민은 "원래 어렵게 생각하는 코스이기도 하고 오늘 특히 핀 위치가 많이 어려웠는데, 샷도 공략대로 잘 나와줬고, 퍼트도 잘 떨어졌다"며 "핀 위치가 어려워 평소보다 안전하게 공략했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문정민은 또 "일단 1라운드가 끝난 것이라 일희일비하고 싶지는 않다. 내일 핀 위치도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는데, 내일도 안전하게 공략하면서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오면 잡겠다"고 2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노승희와 이가영, 이정민은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로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와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한 김민솔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과 고지우, 김수지, 이다연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 홍정민과 박민지, 마다솜, 임희정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3위에 포진했다. 한국 나들이에 나선 전인지와 지난주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신다인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3위, 황유민과 배소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