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이 정성일과의 호흡을 얘기했다.

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제작 위드에이스튜디오) 조여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여정은 극 중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 역을 맡았다. 연쇄살인범 영훈과 일대일 인터뷰를 하는 대범함을 갖춘 인물이다.

이날 조여정은 배우 정성일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난 씬부터가 어려운 씬이었다. 만나자마자 밀도가 너무 높은 신을 했어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을 딱 봤을 때부터 긴 호흡으로 인터뷰를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같이 해보니까 역시나였다"고 감탄했다.

조여정은 "케미스트리는 더할나위 없었다. 뒤로 갈수록 영훈이라는 역할의 중심이 중요했다"며 "초반에야 선주와 영훈의 기싸움으로 팽팽한데, 뒤로갈수록 선주가 무너지지 않나. 정성일 배우가 리드하는데로 의지했고, 또 그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특히 초반 기싸움 장면에 대해서도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그 초반 신경전에 정신적인 에너지가 정말 많이 쓰였다. 각오는 했지만 어마무시하다 했다. 이마 근육이 너무 아프더라. 그정도로 이마 근육을 많이 쓴 것"이라고 하며 웃었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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