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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먹다 시민 구한 경찰 "출혈량 상당…'덕분에 살았다'고"(유 퀴즈) [TV캡처]
작성 : 2025년 09월 03일(수) 22:28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당에서 밥을 먹다 환자를 살린 경찰관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는 족발 먹다 뛰쳐나가 심정지 환자를 살린 중앙경찰학교 282기 동기 권두성, 정희목, 이후성, 조한솔, 정용진 경찰관이 출연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이들은 사건이 일어난 당시를 떠올리며 "평소 근무지가 달라 자주 만나기는 힘들었다. 그때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다"면서 "거수경례는 오랜만에 만났으니 장난삼아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 중에 어떤 여자분이 급히 오셔서 '심폐소생술 할 줄 아는 분 있냐'고 물으셨다. 저희 다 동시에 '할 줄 안다'고 하고 달려갔다"며 "어르신이 ATM기 앞에 쓰러져 계셨고, 옆에 있던 소화기에 머리를 부딪히신 건지 출혈량이 상당했다. 각자 할 수 있는 최우선의 조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섯 사람은 심폐 소생술을 진행하고, 현장 채증을 위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어르신의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구급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리하고, 수서역으로 달려가 AED 제세동기를 가져오는 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 결국 어르신은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고, 다음 날 '덕분에 살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다섯 사람은 이 일로 표창을 받기까지 했다.

경찰관들은 "상황이 끝나고 식당으로 돌아가니 족발이 이미 다 식어있더라.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아쉽다. 오늘 의미 있는 일 했는데 좋은 데 가서 다시 먹자'면서 와인 한 잔 했다. 같이 셀카도 찍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어르신께서 평소 지병도 없으셨다고 들었다.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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