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3연승을 달렸다.
SSG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SSG는 63승 4무 58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IA는 57승 4무 63패로 8위에 머물렀다.
SSG의 선발 최민준은 3.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박시후가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김민(1.1이닝)-한두솔(0.1이닝)-노경은(1.1이닝)-이로운(1이닝)-조병현(1이닝)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1점 차 승리를 든든히 지켜냈다.
타선에선 조형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최지훈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에레디아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의 선발 네일은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IA였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이 최민준의 3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박찬호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KIA는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선빈은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올렸고, 3루에 있던 윤도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생산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쳐냈다. 득점권 타석에 들어선 조형우는 네일의 6구 136km 스위퍼를 노려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SSG는 1-1 균형을 맞췄다.
SSG의 흐름이 계속됐다. 3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의 좌익수 뜬공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SSG는 고명준의 볼넷과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조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SSG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4회초 1사 후 SSG는 박성한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삼진, 한유섬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엔 최지훈과 조형우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또다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두 팀의 팽팽한 투수전은 계속되면서 8회까지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SSG는 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김선빈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나성범, 오선우, 박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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