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알렉산더 이삭이 친정팀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삭은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동료 선수들, 코치진, 뉴캐슬 도시와 서포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한 3년이라는 시간은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썼고, 구단이 있어야 할 자리까지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그리고 70년 만의 첫 트로피를 올리는 순간까지 그 여정을 함께해 매우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전날(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삭의 영입을 완료했다"며 "이삭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이적시장 마감일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삭은 리버풀의 새로운 9번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삭은 지난 2022년 뉴캐슬에 합류해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부터 10골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삭은 지난 시즌에 완전히 만개했다.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27골 6도움을 올렸고,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이 끝난 뒤 이삭은 많은 경쟁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뉴캐슬은 이삭을 판매 불가 선언을 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영입 경쟁에 리버풀이 참전했고, 리버풀로의 이적을 원하는 이삭이 구단의 입장에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이삭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경기에도 불참하고 훈련도 따로 하는 등 '태업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를 본 뉴캐슬은 처음엔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끝내 이삭의 이적을 허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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