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완전 이적했다.
베티스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안토니를 완전 영입했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복귀했고,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1억 유로(약 15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기대와 정반대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23-2024시즌엔 3골 2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지난 시즌에도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베티스로 임대 이적을 떠났고,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완벽하게 반등했다.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올렸고, 안토니의 활약에 힘입은 베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까지 거뒀다.
시즌이 끝난 뒤 베티스는 안토니의 완전 이적을 희망했으나 맨유와의 이적료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침내 합의점에 도달해 이적이 성사됐다.
베티스로 돌아온 안토니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적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여기에 있게 됐고, 다시 베티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이번 이적을 위해 노력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4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호텔에서 지내며 많이 힘들었으나 내가 베티스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 베티스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 잠을 못 잤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돈보단 자신의 마음이 우선이었다. 안토니는 "관심을 받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다. 이 곳에서 좋은 감정을 느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항상 내 첫 번째 선택은 베티스였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기다렸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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