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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새 둥지 튼 김하성 "유격수에 전념할 수 있어 기뻐"
작성 : 2025년 09월 03일(수) 15:06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일로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자신만의 포지션을 원한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지만, 내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유격수로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다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기에 탬파베이 이적 후에도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지난 5월 27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가진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전에 출전하면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방출되어 애틀랜타의 손을 잡게 됐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7(88타수 20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9다.

김하성은 "올 시즌은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며 "건강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했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건강을 유지하고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은 매일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휴식이 필요하면 말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매 경기 유격수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몇 년 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런 유격수가 우리 팀에 오는 건 호재"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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