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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뽑은 8월 MVP는 유영찬…"어려운 상황을 늘 잘 막아줘"
작성 : 2025년 09월 02일(화) 16:37

유영찬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월 MVP로 유영찬을 꼽았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천성호(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경기 전 LG 염경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LG는 완벽한 8월을 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톨허스트와 유영찬이 있었다. 톨허스트는 8월 4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영찬 역시 13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면서 9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4에 불과했다.

이 둘은 이번 8월 월간 MVP 후보 6인에 선정됐는데,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누굴까. 염경엽 감독은 "내가 생각했을 때 좀 더 고생한 사람은 유영찬이다. 톨허스트는 선발이고, 마무리는 어려운 상황을 막아주지 않으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찬이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 상황을 막아주지 못하고 역전을 당했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없었을 것이다. 톨허스트가 기록하는 1패보다 영찬이의 블론 1번이 팀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LG는 76승 3무 46패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70승 3무 51패)에 5.5게임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점점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을 한 팀을 보면 항상 4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바로 프런트,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이다. 이들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얼마나 자신의 역할을 잘해내고, 서로 한 곳을 바라보면서 서로를 자극하기 보단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도와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도 전반기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주의 공백이 있을 때 프런트가 발 빠르게 코엔 윈을 데려와 주고, 이번에도 톨허스트를 영입하면서 이를 극복해냈다. 서로 문제점을 찾기 보단 격려와 배려가 더 많았고, 그렇기에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다림이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에서 첫 번째는 기다려 주는 것이다. 기다리고, 서로가 조화로움을 이뤄야 한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19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LG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도 많다. 염경엽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딱 한 달 만에 5.5게임 차를 냈다. 우리가 지난 7월 22일에 5.5게임 차로 밀리고 있었는데, 정확히 한 달이 지난 8월 22일에 5.5게임 차로 뒤집었다. 정말 쉽지 않은 거다. 다만 이게 우리한테도 오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모든 팀이 승리하려는 경기를 하고 있고, 야구는 모른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자고 말하고 있다. 남은 19게임에 집중을 해야 할 지, 15게임을 집중해야 할 지는 우리한테 달려있다. 1위를 확정할 수 있도록 무조건 이기는 시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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