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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EPL 역대 최고 이적료 '2357억 원'에 리버풀 이적…"기분이 정말 좋다"
작성 : 2025년 09월 02일(화) 10:43

사진=리버풀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알렉산더 이삭이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작성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삭의 영입을 완료했다"며 "이삭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이적시장 마감일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삭은 리버풀의 새로운 9번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BBC는 "리버풀은 뉴캐슬과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7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삭은 리버풀과 6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이번 이적은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이적료는 2023년 1월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지불한 1억 600만 파운드(약 1999억 원)다.

지난 2022년 뉴캐슬에 합류한 이삭은 데뷔 시즌부터 EPL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서 27골 6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선 34경기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9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에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삭은 리버풀 등 다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아 왔다. 다만 뉴캐슬은 이삭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이삭의 '태업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월 이삭이 뉴캐슬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삭은 한국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경기에도 불참했고, 친정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삭은 뉴캐슬이 투어를 마치고 복귀한 후에도 팀 훈련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달 이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약속을 깬 뉴캐슬과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뉴캐슬은 "이삭을 매각하겠단 약속을 한 적은 없다. 그가 다시 팀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후에도 뉴캐슬은 계속해서 '매각 불가'의 입장을 고수했지만, 결국 이삭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그의 이적을 허용하게 됐다.

끝내 리버풀 이적의 꿈을 이루게 된 이삭은 구단을 통해 "기분이 정말 좋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팀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기쁘다. 자랑스러운 일이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 끝났고 다시 뛸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팀 동료들과 팬들을 만나 다시 뛰는 날이 기대된다"며 "(우승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난 스트라이커지만 항상 팀에 최대한 기여하고 싶다. 골을 넣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말하는 거다. 모든 경기를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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