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레스터 시티 우승 동화의 주역인 제이미 바디가 이탈리아 세리에A US크로모네세로 이적했다.
크로모네세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크로모네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그는 다비드 니콜라 감독과 함께 구단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영입을 발표했다.
바디의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크로모네세가 잔류에 성공할 시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바디의 축구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에 가깝다. 바디는 어린 시절 낮에는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고, 저녁에 8부 리그(아마추어)에서 축구를 했다.
이후 7부와 6부 리그를 거쳐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이적한 바디는 축구에만 전념하기 시작해 그해 36경기 31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였다.
이런 활약을 높게 산 레스터는 지난 2012년 바디를 영입했다. 바디는 이적 첫 시즌엔 26경기 4골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에 37경기 중 16골을 넣으며 티의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첫 번째 시즌엔 34경기에 출전해 5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바디는 두 번째 시즌에 만개했다. 2015-2016시즌 바디는 레스터의 공격을 이끌면서 팀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바디는 리그 우승과 함께 EPL 올해의 선수,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다른 팀도 바디를 향해 많은 러브콜을 보냈지만, 바디는 레스터에 잔류했다. 그리고 2019-2020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디는 레스터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바디의 세로운 팀 크로모네세는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세리에A로 승격한 팀이다.
크로모네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AC밀란을 2-1로 잡아낸 데 이어 함께 1부로 승격된 사수올로까지 3-2로 격파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크로모네세는 현재 세리에A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과연 바디는 크로모네세에서 또 한 번의 동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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