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유승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인생 토크 | 소고기 언리미티드 흡입 | 성룡 첫 만남 | 맛집 공개 | 문신에 대하여…| 가족의 의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내게 가장 큰 축복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얻은 것"이라며 "난 모든 것을 얻었다. 아내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깊이 안아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녀들에겐 문신을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자녀들은 완벽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나 역시 10년 전부터 문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난을 지날 때 진짜와 가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된다. 실수과 후회 없이 인생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주름과 흰 수염이 늘고 나서야 조금씩 깨닫는 게 인생이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 전 참 미련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쉽진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 세상에 쉬운 인생이 있겠나. 어떻게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퇴색시키는 미디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02년 신체검사를 마치고 군 입대를 기다리던 중,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는 '병역 기피 논란'으로 불거졌고,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꾸준히 한국 입국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내왔고, 최근 LA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재판부는 "원고를 입국금지해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사익 간 비교형량에서 피해 정도가 더 커 비례원칙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원고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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