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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길 나선 홍명보호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 체제 돌입"
작성 : 2025년 09월 01일(월) 09:38

홍명보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9월 A매치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소집돼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7일 미국 뉴저지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치른 뒤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이번 미국 원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멕시코에서의 2연전을 통해 현지 환경을 파악할 기회를 갖고, 대표팀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까지 앞으로 10개월 정도 남았다.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가는 경기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있어서는 매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에 어떤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을지도 계속 시험해봐야 한다"며 "부상 선수도 있지만 어떻게 대안을 찾아서 경기를 할지에 대해 잘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두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플랜A를 가지고 계속 경기를 했다. 전술의 완성도가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치를 수 있는 플랜B를 기존 선수들과 지난 동아시안컵 때 처음 시작했는데, 이번엔 유럽파 선수들한테 실험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소속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일각에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이 대표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의문도 제기됐다.

홍 감독은 "기대보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부분은 앞으로 저희가 좀 더 지켜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제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원정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조금 심도 있게 얘기를 해볼 생각"이라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다양한 선수를 중용하며 북중미 월드컵에서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선수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무산되고 말았다. 대체 선수로는 동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서민우(강원FC)가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은 저희의 주축 선수다. 모든 분들이 다 아실 거라 믿는다"면서도 "제 경험으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는 항상 구상의 변수가 존재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런 데 있어서 저희가 또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뉴페이스'도 눈길을 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처음 선택한 일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 같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해외에선 혼혈 선수가 한쪽을 선택해서 뛰는 경우가 많다"며 "저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도와주려고 한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선수가 계속 한국어 공부도 많이 하고 한국에 대해서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협력해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는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 감독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현지 시간이 좀 아직 남았다. 다만 선수가 하루 정도 비행기 타는 시간을 늦췄는데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오피셜로 들은 건 없다. 기다리는 상황"이라 전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울버핸튼)은 지난달 30일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인 에버튼전에서 득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된 뒤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대표팀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고 그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이 알고 있다"며 "다만 이번에는 정상빈 같은 다른 선수를 한번 테스트 해보기 위해 명단에서 뺐다. 황희찬은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고, 지금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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