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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조현아 "모친상 후 새아버지 모시고 살아…사춘기 때 못되게 굴어 죄송" [TV캡처]
작성 : 2025년 08월 31일(일) 21:51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조현아가 새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조현아가 출연했다.

조현아는 지난 방송에서 "저희 아버지가 새아빠다. 엄마랑 결혼하시고, 엄마가 5년 전에 돌아가시고 새아빠를 제가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아버님 어머님이 함께 한 세월은 몇 년 정도냐"고 묻자, 조현아는 "30년 좀 안 됐다. 오래 됐다. 어릴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 아버지가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걸 도와주셨다. 친아버지는 제가 5살 때 돌아가셨다. 그 이후 제 삶을 다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30년이면 그냥 아버지다"라며 감탄했다.

아버지를 위해 새집으로 이사했다는 조현아는 인형뽑기로 얻은 인형들을 공개했다. 아버지가 "뽑기 선수야?"라고 묻자 조현아는 "알잖아. 나 잘하는 거"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조현아는 "나 어렸을 때 엄마가 갑자기 아빠랑 나타났을 때 기억나?"라며 "친척 집에 있었는데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 아빠가 온 거다. 아빠는 옆집 아저씨잖아. '왜 같이 왔지?' 했다. 그랬는데 그렇게 된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춘기 오고 나서 아빠한테 심하게 했던 것 같다. 계속 아빠라고 못 불러서"라며 "그게 힘들더라. 어리니까 아빠가 싫고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엄마를 뺏겼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흘러서야 아버지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빠'라는 호칭을 처음 듣고 "'나를 받아들여 줬구나' 생각을 했다. 가슴이 벅찼다. '나에게 두 딸이 생겼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현아는 "학창시절 내내 아빠에게 고마웠다. 비싼 악기를 사줬던 기억이 난다. 내 꿈을 지지해준 건 아빠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항상 데리러 오지 않았나.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나에게 한번도 화낸 적도 없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지금은 아버지와 서로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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