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LG 트윈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키움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 키움은 드디어 40승(4무 8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는 76승 3무 46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임지열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송성문도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5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포문을 연 팀은 키움이었다. 1회초 송성문과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1루 주자 임지열이 잡혔으나 득점권은 계속됐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주성원이 2루수 땅볼을 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LG가 균형을 맞췄다. 2회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오지환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초 어준서가 안타, 오선진이 볼넷으로 나간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키움이 다시 앞서 나갔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임지열의 2타점 2루타로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면 LG는 알칸타라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4회말과 5회말을 삼자범퇴로 물러난 LG는 6회말 2사 후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나가봤지만,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키움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7회초 이주형의 2루타,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친 2사 3루 여동욱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5-1까지 달아났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 박해민이 2루타, 신민재가 번트안타로 나간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2루타로 4-5까지 따라잡았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오스틴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9회초 송성문이 볼넷, 이주형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태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송성문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운드에 원종현을 올렸다. 원종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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