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54승 5무 64패를 기록, 9위에 자리했다.
반면 롯데는 61승 5무 59패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두산의 선발 잭로그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준순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재석과 케이브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롯데의 선발 벨라스케즈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이 벨라스케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두산은 강승호의 내야 뜬공, 케이브의 볼넷, 양의지의 삼진을 묶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은 벨라스케즈의 2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두산은 3점을 선취했다.
흐름을 가져온 두산이 격차를 벌렸다. 2회초 선두타자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고, 이유찬도 번트안타에 성공하며 두산은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며 박계범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두산은 4-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의 기세가 이어졌다. 5회초 1사 후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생산했다. 박준순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인태가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6회까지 침묵하던 롯데의 타선은 7회에야 깨어났다. 7회말 1사 후 한태양이 안타, 손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두산은 마운드를 최원준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최원준은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찬형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롯데는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9회초 안재석의 2루타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이후 두산은 케이브의 안타와 상대 폭투,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로 홍민규를 올렸다. 홍민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무실점으로 팀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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