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재호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하반기 첫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다.
김재호는 18일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CC(파70/686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았다.
7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김재호는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2군) 감독의 아들인 김재호는 지난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8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한 김재호는 첫 승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재호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김재호는 후반 들어서도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재호는 "오늘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면서 "얼마 전부터 티샷이 왼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오른쪽을 겨냥하고 플레이 했는데 계산대로 잘 맞아 떨어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퍼트가 짧았던 순간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만족스러웠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김재호는 또 "지금까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욕심을 최대한 비우고 현명하게 전략을 짜 코스 공략을 하려고 한다"며 "웨지와 퍼트에서 잘 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좀 더 집중하면서 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호는 "티샷도 편안한 느낌이 있고 퍼트가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 오늘처럼 플레이할 수 있으면 (내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과 이정환, 김태훈, 이태훈(캐나다)은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선두 김재호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함정우와 문경준, 박은신, 최찬, 사돔 깨우깐자나(태국)가 5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옥태훈은 4언더파 66타를 쳐, 조우영, 김영수, 이수민, 한승수(미국) 등과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동민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한편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허인회는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3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1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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