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로 컴백한 남규리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규리는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 그동안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슬픈 발걸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도 대중을 만나왔다. 그는 지난 5월 리메이크곡 '가슴앓이'를 선보인 데 이어, 17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그래도 좋아해요'를 발표했다.
이날 남규리는 하마터면 '그래도 좋아해요'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그는 "이 곡을 못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매일 불안해서 잠을 못 잤다. 잠든 순간부터 눈을 뜨는 순간까지 이 노래를 못할까봐 가슴이 저린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다른 곡도 받았었는데 본능적으로 '이 노래여야 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 노래를 해야만 내 진정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에 녹음실에서 30분 만에 쫓겨났다. 처음이었다. 원하시는 음색이 아니었던 거다. 3주 후에 한번 해보고 안 되면 아니라고 생각을 하자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왜 꼭 이 곡을 했어야 됐다고 생각하냐면, 이 가사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포함돼 있었고 그게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담겨 있었다. 솔로의 색깔, 저만의 색깔이 필요했는데 제 목소리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래도 좋아해요'한테 미안하다. 저는 들으면 들을수록 '어떻게 이렇게 좋지?', '들어도 안 질리지?' 싶다. 만약 내가 가수로서의 입지가 좀 더 생겼다면, 이 노래가 나말고 다른 가수를 만났으면 더 잘 되지 않았을까, 내가 좀 더 자리를 잡았으면 이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듣고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메마른 감정을 따뜻하게 만져줄 수 있는 노래가 필요했다. 이 노래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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