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엔 아직도 금지 약물이 만연하고 있다.
AP 통신은 28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고 있는 유격수 페이턴 홀트가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투수 제크 우드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에밀리오 곤살레스가도 금지약물 사용으로 각각 80경기, 5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에만 금지약물이 적발된 선수가 14명에 달한다.
그 중 메이저리그 소속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릭슨 프로파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 호세 알바라도다.
프로파와 알바라도는 모두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외 선수는 모두 마이너리그 선수다.
이유는 당연히 콜업일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대체적으로 사용한 약물은 대사 조절 화합물인 'GW1516'이다.
이 약물은 비만 치료 등의 목적으로 개발됐는데,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경기력을 크게 향상 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2009년부터 금지한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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