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근 철인3종 꿈나무 동계 합숙 훈련 기간 중 성비위 의혹이 일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철인3종협회가 해명에 나섰다.
26일 JTBC는 철인3종 꿈나무 동계 합숙 훈련 기간 중 미성년 선수 간 간 성폭행 및 불법촬영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건에 대한 대한철인3종협회의 대해 비판했으며, 불법 촬영의 결정적 증거를 삭제한 것에 대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철인3종협회는 27일 공식 해명 및 반박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먼저 "꿈나무 합숙소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보도에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먼저 협회는 사건 인지 및 조지 과정에 대해 "사건 발생일 협회는 코치의 긴급 보고를 받고 사무처장·담당 과장·주임이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출발과 동시에 가해자·피해자 분리 조치를 지시하고, 스포츠윤리센터 및 대한체육회에 즉시 신고를 완료했다"며 "연루 학생들의 부모를 현장으로 호출해 조사에 참여시켰다. 합숙소 도착 직후, 훈련에 참가한 학생들을 한 명씩 불러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삭제 문제에 대해서는 "사건은 남학생의 태블릿에 저장된 약 1.5초 분량 영상을 동료 학생이 촬영해 코치진에게 알리면서 발단이 됐다. 해당 영상은 두 학생이 화장실 전면 거울을 보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었다"면서 "협회가 삭제를 요청한 이유는 증거 인멸이나 은폐 목적이 아니라,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또 영상 삭제는 남학생과 어머니의 동의하에 직접 자진 삭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피해자 진술을 듣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현장 지도진은 최초 상황 인지 시 남학생을 가해자로, 여학생을 피해자로 판단하고 즉시 분리 조치했다. 제보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학생이 합숙 이전부터 교제 관계였음을 확인했다"며 "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참가 학생들을 조사하고 진술 청취 절차를 진행했으며, 동료 학생 휴대폰에 있던 사진도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학생의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여학생은 숙소에서 쉬고 있었고,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직접 진술 청취 대신 즉시 귀가 조치했다"며 "협회는 사건 직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합숙에 참가했던 선수 전원에 대해 심리 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고 덧붙었다.
협회는 또 "JTBC 보도에서 언급된 '사무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회 사무처장은 기자와 여러 차례 유선 통화를 했으며, 사건 경위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다만, 창원 주재 기자의 출장 일정과 사무처장 개인 일정이 맞지 않아 대면 인터뷰가 성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5년 전 인권침해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업무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내부 매뉴얼과 대응 절차를 재점검할 것이다. 아울러, 본 사건은 현재 재심 청구 중에 있으며, 협회는 재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협회는 어린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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