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강철부대W' 곽선희가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여자가좋다'에는 '양기 특집! 양기 틈장님과 그의 일반인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비연예인 연인과 함께 영상에 출연한 곽선희는 첫 만남, 연애 고정, 성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냈다.
먼저 그는 "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이다. 지금은 모델 및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여자친구는 30살이고, 서울에서 F&B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신기하게 보는 것 같다. 제가 빵을 좋아해서 자주 가던 빵집이 있었는데, 한동안 못 가다가 오랜만에 갔을 때 여자친구가 카운터에 있었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절 보고 웃는 게 느껴졌다. '강철부대W' 출연자라는 걸 알아본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웃는 게 정말 예뻤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뒷모습에도 반했다. 그래서 빵을 사고 나가는 길에 '언니,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고 먼저 플러팅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를 두고 "처음엔 빵이 좋아서 오는 건지, 내게 관심이 있어서 오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나한테 뭘 원하지?' 싶어 경계심을 가졌지만, 진심 어린 표현에 마음을 열게 됐다"고 회상했다.
곽선희는 시청자들과의 Q&A도 진행했다. 그는 ''강철부대W' 당시 핫걸에 둘러싸여 행복했냐'는 질문에 "여자를 만나러 간 게 아니다. 방송 당시만 해도 제가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 군인으로서 출연한 것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결혼 계획을 언급, "지금은 동거 중이다. 전입신고와 함께 배우자로 등록하려고 했으나 '양쪽 모두 여성이라 어렵다'고 해서 동거인으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또 곽선희는 "마라톤 출전을 위해 11월 뉴욕에 가는데 여자친구도 동행하기로 했다. 현지에 혼인 서약이 가능한 곳이 있다길래 기회가 되면 하고 올 것"이라며 "귀국 후 11월 말에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주변에서 '너무 빠른 거 아니냐'고도 하지만, 남녀 커플도 3개월 만에 결혼하기도 하지 않나. 우리라고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혼 생각이 없던 내가 언니를 만나면서 같이 살고 싶고, 우리를 닮은 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게 바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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