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붐이 첫 자녀를 품에 안은 순간을 회상하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가희, 아이키, 붐이 러브스토리 및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5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붐은 딸이 아빠의 흥 DNA를 물려받아 "리듬감이 좋다. 춤을, 에너지가 대단하다"라며 딸의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이어 "뽀로로 노래에 벌써 엔딩 박자에 맞춰 춤을 춘다"라며 실제로 엔딩 박자에 맞추는 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흥 DNA만 아니라 얼굴 하관도 닮았다고. 붐은 "항상 떨리고 기대감이 있지 않나"라며 아내의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붐은 "마침 아내가 자연분만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아내가 제가 스케줄 있는 걸 알아서 많이 배려해주는 편이다. 나는 자고 있는데 새벽에 혼자 왔다갔다 하더라. '왜 그래?' 그랬더니 '병원 좀 다녀올게' 그러는 거다. '아니 무슨 말이야' 했는데 양수가 터진 거였다"라고 말했다.
무통주사도 몸에 안 맞아 진통을 6시간이나 느끼다 긴급 제왕절개에 들어갔다고.
그래서 첫 얼굴을 대면했는데, 하관은 저를 닮고 눈은 아내를 닮았다. 또 아내가 코가 예쁘다. 절묘하게 내가 수술 안 한 부분을 닮고 수술 한 부분을 아내 닮은 거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달려와 안기는 딸의 모습에 행복감을 만끽 중인 붐은 "오늘도 6시에 일어났다. 아이 밥 주는 건 제가 항상 준다. 조금이라도 그 예쁜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 밥 줄 때 아내랑 장모님이 힘들어한다. 열심히 차렸는데 아이가 안 먹으면 (아이 엄마가) 속상하지 않나"라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주니까 그때 입을 벌리더라. 동화책 과일 부분을 찢어 거기서 숟가락이 나오게 했다. 그러면 먹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에서 나오니까 먹더라"며 아빠의 꿀팁을 전수해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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