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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비FA 다년계약' 기념해 구단 직원 200여 명에 직접 선물 전달
작성 : 2025년 08월 26일(화) 20:29

송성문 / 사진=키움 제공

[고척=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송성문이 비FA 다년계약 체결을 기념해 키움 히어로즈 구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키움 관계자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송성문이 비FA 다년계약 체결 축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2군 선수단을 비롯해 현장 스태프, 프런트, 응원단, 그라운드 키퍼, 기사, 미화원 등 구단 구성원 200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이후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해온 송성문은, 평소 자신이 애용하던 고가의 브랜드 제품 매장을 직접 방문해 바디 케어 세트 200개를 주문했다. 포장 박스에는 감사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해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성문은 "사실 큰 건 아니지만 이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구단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분들께 구단 구성원 모두에게 선물을 드렸다. 2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전날(25일) 휴식일 직접 야구장을 찾아 아무도 없는 라커룸과 사무실, 응원단실 등을 돌며 선물을 올려뒀다.

송성문은 "감사한 마음에 한 건데 누군가에게 부탁하면 그 분에게 또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어서 쉬는 날 나와서 겸사겸사 전했다"며 "출근하신 구단 직원분들도 도와주셨다. 덕분에 수월하게 나눠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들이 장난으로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했는데 그건 좀 힘들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구단에 따르면 송성문이 사용한 금액은 16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물론 큰 돈이지만 그보다 값진 주위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날이 왔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데 있어 전혀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물은 바디 워시랑 바디 로션 세트다. 제가 써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어서 그걸로 정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고척에 성문 선수의 향기가 퍼지겠다"고 농담하자 그는 "제가 준 걸 썼나 안 썼나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아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송성문은 지난 3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8일에는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게 피자 60판을 선물하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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