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옥태훈(27, 금강주택)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CC OUT, IN 코스(파70/686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지난 6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뒤, 다음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옥태훈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하면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독사' 최광수(65) 이후 약 25년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최상호(70)까지 단 2명만이 갖고 있는 진기록이다.
옥태훈은 "'KPGA 군산CC 오픈' 이후 휴식기 동안 훈련도 열심히 하고 충분히 휴식도 취해 컨디션이 좋다"고 말한 뒤 "언제나 그랬듯이 목표는 컷통과이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도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4940.90포인트), 상금 1위(8억2707만9697원), 톱10 피니시 1위(7회), 최저타수 1위(69.0938타)를 달리고 있다.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동민(40, 대선주조)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동민은 2024년 대회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민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며 총 2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으나 아직까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은 없다. 이번이 3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이동민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특별하다. 하반기 시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면서 본 대회를 준비했다"며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이 외에도 개막전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24, team속초아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상금순위 2위 이태훈(35, 캐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 DB손해보험), 'K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배용준(25, CJ), 'SK텔레콤 오픈 2025' 챔피언 엄재웅(35, 우성종합건설),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27, 태국),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서 정상을 차지한 김홍택(32,DB손해보험) 등도 출전해 시즌 2번째 다승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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