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의 가요계 컴백을 알린 가운데, 그의 여전한 존재감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다음달 27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 내년 1월 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 '핑계', '잘못된 만남'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 가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단 기간 최다 음반 판매량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든디스크 최초 3회 연속 대상 수상에 빛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4년 지상파 3사 연말 가요제와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시상식까지 5대 가요 시상식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상파에서 가요대상 시상이 사라진 현재 시점에서 이 기록을 보유한 가수는 김건모가 유일하다.
위기도 있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 A씨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고, 이 여파로 김건모는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다.
김건모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2021년 11월 김건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며, A씨의 항고에도 이듬해 6월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김건모는 약 6년 간의 싸움 끝에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여기에 김건모는 지난 2020년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했으나, 약 2년 8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김건모는 자신이 하차했던 '미운 우리 새끼'로 복귀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공백기 동안에도 세상은 여전히 그의 음악을 잊지 않았다. 후배 가수들은 리메이크를 발매했고, 뉴미디어를 통해 그의 음악은 끊임없이 재생되고 재평가됐다. 또한 방송에서는 '김건모' 이름 석자가 꾸준히 언급되면서 대중과 강하게 연결된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이에 대해 공연제작사 측은 "'그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 6년 간 단 한 번의 인터뷰조차 없었던 만큼, 그가 이번 전국 투어에서 처음으로 소회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조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다시 활약을 이어갈지 업계 또한 주목하고 있다.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 예매는 오는 29일 예스24 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한다. 이번 투어는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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