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일 슈퍼스타의 만남이 성사됐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V)가 다저스의 시구자로 나섰기 때문.
뷔가 등번호 7번이 적힌 다저스 유니폼에 청바지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특히 시구에 앞서 뷔와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뷔는 다저스의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와 만나 반갑게 인사하며 포옹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AP통신은 "뷔는 사진 기자들 앞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뷔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팬들은 환호했고, 그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뷔는 클레이튼 커쇼와 짤막한 인사를 나눴고,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 뒤 마운드에 올라섰다. 뷔의 전담 포수는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뷔는 야마모토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왼손으로 투구했다. 뷔가 던진 공은 정확하게 야마모토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야마모토와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한 뷔는 마이크를 들고 영어로 "다저스 야구가 시작될 시간"이라 외치며 시구를 마무리했다.
한편 또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도 다저스의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한다.
LAFC는 지난 22일 구단 SNS를 통해 "연습은 완벽을 만든다"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시구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첫 번째 시구다. 어제 첫 연습을 했는데 솔직히 나쁘지 않다"며 "거리가 좀 멀긴 한데 부드럽게 던지면 쉬운 것 같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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