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64강에서 세계 100위 클라라 라소(벨기에)를 2-0(21-5 2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2강에 오른 안세영은 이본 리(독일, 55위)와 16강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시작부터 1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순식간에 상대의 의지를 꺾었고, 무난하게 21점에 도달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 9-4로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연속으로 5점을 뽑아냈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도 단 29분에 불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단식 종목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 시즌 7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을 모두 우승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지난 달 출전한 중국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선 중국의 한웨(세계 3위)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2게임 도중 기권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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