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난타하며 길었던 1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나긴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롯데는 589승 5무 57패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4연승에 실패한 NC는 54승 6무 53패로 6위로 떨어졌다.
롯데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박찬형이 3루타와 2루타를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레이예스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선발투수 이준혁은 1.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롯데의 타선은 시작부터 폭발했다. 1회초 박찬형의 2루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투수 땅볼을 쳐 3루로 가던 박찬형이 잡혔으나 레이예스가 이준혁의 2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2회에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2루에서 박찬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NC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박건우가 볼넷, 이우성이 안타로 나간 2사 1, 3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초 레이예스의 볼넷, 나승엽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5-1로 달아났고, 장두성의 볼넷에 이은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1까지 만들었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벨라스케즈의 3구 145km/h 직구를 타격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을 시도했다.
롯데는 4회에 쐐기를 박았다. 4회초 고승민의 2루타, 레이예스의 진루타에 이어 유강남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나승엽의 볼넷과 이호준의 우전 안타로 다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장두성이 2루수 땅볼을 쳤으나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황성빈 역시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안착하며 다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찬형의 2타점 중전 안타, 노진혁의 1타점 우전 안타,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회에만 8점을 올리며 14-2를 만들었다.
롯데는 5회에도 이호준의 솔로포, 박찬형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6회에도 무사 1, 3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병살타로 1점을 더 내며 17-2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박민우가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에서 데이비슨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2점을 추격했다.
NC는 9회말 상대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롯데의 17-5 대승으로 끝났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7-4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58승 2무 59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38승 4무 7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투수 김연주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59승 4무 57패로 롯데와 함께 공동 4위가 됐고, 3연패를 당한 두산은 52승 5무 61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대타 장진혁이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은 6.1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 이글스도 SSG랜더스에 5-2 역전승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67승 3무 48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SSG는 58승 4무 55패로 3위를 지켰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이원석이 멀티히트, 노시환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선발투수 송영진은 4.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LG 트윈스도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73승 3무 43패를 기록, 선두를 굳건히 했다. 5연패에 빠진 KIA는 54승 4무 58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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