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울사전 승리에도 야유 받은 서울 김기동 감독 "어려운 상황…응원해 주셨으면"
작성 : 2025년 08월 24일(일) 21:51

김기동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FC 서울 김기동 감독이 승리에도 야유를 받았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10승 10무 7패(승점 40)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서울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기동 감독은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부상자도 많았고, 새로운 선수가 대거 투입되는 등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린 선수를 비롯해 비교적 경기 수가 부족하던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하며 나아간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전 김청상무와이 패배보단 훨씬 단단해지고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서울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훈련과 준비는 늘 똑같이 한다. 오늘 경기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정확히 인지했고,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최준, 조영욱, 황도윤의 득점과 김진수의 2도움으로 3골을 넣으며 승리를 따냈다.

김기동 감독은 "김진수는 팀에 항상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그동안 부족했던 투쟁심이 올라갔다. 후배들에겐 좋은 멘토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런지 리더로서 행동으로 보여준 것 같다. 좋은 역할을 하는 선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연승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리에도 김기동 감독을 향한 서울 팬들의 야유는 계속됐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듣지 못했다. 다만 감독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저희와 팬분들 역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