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의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깼다.
포항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13승 5무 9패(승점 44)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22경기 무패 행진이 깨진 전북은 18승 6무 3패(승점 60)로 선두를 지켰다.
균형은 단 12초 만에 무너졌다. 왼측면에 있던 어정원이 조르지를 향해 패스를 건넸고, 볼을 잡은 조르지가 골대 반대편을 향해 정확히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5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태현이 오베르단에게 반칙을 당했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본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티아고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포항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닝요가 올린 볼을 박승욱이 잡았고, 밀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포항이 전반 막판 격차를 벌렸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박스 안 왼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 과정에서 김태현의 반칙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는 조르지가 나섰고, 깔끔하게 득점해 3-1까지 달아났다.
전반은 그렇게 포항이 3-1로 앞선 채 끝났다.
포항은 후반전에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6분 어정원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은 후반전 탄탄해진 수비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포항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다.
한편 FC안양은 대전 하나시티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이번 승리로 9승 3무 15패(승점 30)를 기록, 11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11승 9무 7패(승점 42)로 4위로 떨어졌다.
대전은 시작고 함께 주앙 빅토르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안양이 전반 추가시간 야고의 동점골로 1-1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대전이 유강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하창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를 겪었다.
결국 수적 우세를 가진 안양이 후반 29분 마테우스의 동점골, 추가시간 마테우스의 멀티골이자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3-2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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