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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앞둔 울산 신태용 감독 "서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가 더 잘할 것"
작성 : 2025년 08월 24일(일) 18:39

신태용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힘든 상황에도 FC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울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부상으로 빠진 말컹을 대신 허율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2선에는 윤재석과 고승범, 이진현, 에릭이 나서고, 3선에는 김민혁이 이름을 올렸다. 백포는 조현택, 김영권, 서명관, 루빅손으로 구성했다. 수문장은 역시나 조현우다.

경기 전 울산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울산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제주전에서 6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분우기 반전을 꾀했으나, 16일 수원전에서 난타전 끝에 패배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쉽지 않다. 수원 경기 끝나고 3일 휴가도 주고 선수들의 기운과 컨디션을 전화시키려 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도 지쳐 있고 잔부상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쉽지 않은 것 같다"며 "9월 A매치 기간에 뭔가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말컹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은 "체중과 체지방은 빠졌다. 근데 두 달 쉬다가 오자마자 얼마 되지 않고 바로 경기에 출전했더라. 그러다 보니 사타구니 쪽에 데미지가 있었다. 훈련은 거의 소화했지만, 휴식을 취하면 전북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서 과감하게 빼줬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은 수원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가 8위까지 가라앉은 상태다. 디펜딩 챔피언 답지 못한 행보다.

신태용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그리고 제 성격상 인상 쓰고 있는 게 싫어서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지나간 건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화요일에 다시 소집해서 웃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선 말컹뿐 아니라 중원에서도 보야니치가 빠지는 등 변화를 줬다. 신태용 감독은 "보야니치가 볼은 정말 잘 차더라. 다만 한국 축구는 중원에서 몸 싸움도 강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하더라. 그래도 교체는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희소식은 서울 역시 린가드, 정승원 등 핵심 멤버들이 빠져 있는 상태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팀이 급해서 상대팀에 대한 사실을 몰랐는데, 이번 김천전 끝나고 보니 서울도 참 힘들 것 같다. 감독이 1년 농사를 지을 때 부상 선수들이 안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팀 모두 힘든 상황인데, 우리가 조금만 잘 만들어서 가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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