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천선수 김민솔이 짜릿한 끝내기 이글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63야드, 본선 656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2위 노승희(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세우며 선두에 올랐던 김민솔은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쳤고, 드림투어에서 2025시즌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김민솔은 올해 4월 추천선수로 출전한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과 5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드림투어에서는 4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내년 시즌 정규투어 승격을 사실상 예약한 상황이었던 김민솔은 추천선수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보다 일찍 정규투어 시드를 손에 넣게 됐다. 우승상금 2억7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이날 김민솔은 이다연, 노승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노승희는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김민솔은 노승희의 8, 9번 홀 연속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김민솔도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번에는 이다연과 홍정민이 2타 차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어느새 김민솔은 공동 4위까지 밀려났고,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포기하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기세를 탄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10.8m 거리의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노승희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연과 홍정민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과 김수지, 김민선7, 이가영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김민별, 홍지원과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고, 방신실과 박주영, 정윤지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강채연은 12언더파 276타로 15위, 황유민과 지한솔, 고지원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현경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9위, 이예원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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