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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온 신지현, 자신감을 회복하라
작성 : 2015년 02월 02일(월) 21:32
[부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의 가드 신지현(19)이 좀처럼 부진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신지현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3분44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평균 25분24초를 소화하면서 평균 4.96점을 넣은 신지현은 이날 평소보다 절반 밖에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신지현의 부진 속에 하나외환은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66-71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하나외환 박종천(54) 감독은 "신지현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부담감이 크다. 개의치 않는다. 지나갈 것"이라며 "경기에 자꾸 내보내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쿼터 선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지현은 활발하게 코트를 누볐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조율에 힘을 쏟았지만 가장 시급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신지현이 힘차게 날린 3점슛은 림에 닿지 않았다. 박종천 감독은 신지현을 대신해 김이슬을 투입했다.

벤치로 돌아간 신지현은 한 동안 벤치에 앉아있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코트의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을 때 신지현은 가만히 서 있었다. 신지현은 2쿼터 중반이 되어야 벤치에 앉았다. 3쿼터에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속공 상황에서 시도한 레이업 슛이 아깝게 림을 벗어났다.

신지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경기 뒤 박종천 감독은 "신지현은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신지현에게 슬럼프가 온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제 2년차인 그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날 경기 뒤 만난 박하나(24·삼성)는 "득점이 계속 안나오다보면 빨리 득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무리하게 공격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의 이유를 꼽기도 했다.

박종천 감독은 강한 훈련이 부진 탈출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신지현이 자신감을 극복하길 바랐다. 그는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며 다독거리면서도 "슬럼프가 왔는데 회복할 수 있게 경기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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