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LAFC)이 이적 후 첫 골맛을 봤다.
LAFC는 24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릴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적 후 첫 골까지 집어넣으며 맹활약했다.
전반 6분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프리킥이 상대 골문 구석 상단에 꽂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과 함께 슈팅 8회, 기회 창출 8회, 패스 성공률 81%, 크로스 정확도 50%(4/8)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을 부여했고, 이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됐다. 지난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수상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의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MLS와 LAFC에서 데뷔골을 넣게 되어 기쁘다.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승점 3점이다.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금 어려운 경기였으나 기회를 만들어냈고, 경기도 지배했다. 아직 적응 기간이기 때문에 소통하는 데에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적한 뒤 원정 3경기 만을 치른 손흥민은 다음주에 첫 홈 경기를 가지게 된다.
손흥민은 "긴 원정 일정을 소화했기에 회복을 잘 해야 한다. 일주일 정도 회복 시간이 있다"며 "첫 홈 경기라 정말 기대된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선 잘 준비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막을 수 없는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은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난주 뉴잉글랜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과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다음주 지역 라이벌 샌디에이오FC와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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